'기생충' 포스터 하단의 다리 정체는? 봉준호도 모른다 

기생충 포스터 하단의 다리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기생충'의 포스터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기생충의 포스터는 사람들의 눈을 가린 것 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포스터 왼쪽 하단에 있는 사람의 맨다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많은 추측이 오가기도 했다.

하지만 다리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감독인 봉준호도 의문을 풀어주지 못했다. 지난해 5월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한 봉 감독은 배철수가 다리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묻자 "무슨 뜻인지 나도 모른다. 나도 알고 싶다"고 대답했다. 포스터는 영화감독이자 디자이너인 김상만이 시나리오를 읽고 촬영 현장에 몇 번 가본 뒤 별개로 작업한 것이라고 한다. 

봉 감독도 배우 최우식에게 저 다리가 누구냐고 물었지만 정체를 모르는 것은 최우식도 똑같았다. 후에 '기생충'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 곽신애 대표가 의문을 풀어줬다. 곽 대표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워있는 다리는 마케팅사인 엔드크레딧 직원이다"라고 밝혔다.

포스터부터 관심을 끈 만큼 많은 패러디가 등장했다. 

'기생충' 포스터 패러디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특히 국내에서는 남의 집에서 빈대처럼 붙어있는다며 '아기공룡 둘리'에 빗대어 만든 패러디가 큰 인기를 끌었다. 해외 개봉 이후에는 외국에서도 많은 패러디가 등장했다.

한편 CJ CGV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등극한 2월10일 전격 ‘재개봉’을 결정했다. CGV는 이날 오후 전용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기생충 특별전’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13개, 경기 5개, 인천 2개, 강원 1개, 대전 및 충청 2개, 대구 2개, 부산 및 울산 5개, 광주 전라 제주 2개 등 모두 32개관에서 예매가 개시된 상태며 CGV 측은 이번 특별전이 2월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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