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데일 골프앤리조트 부회장

지난 1월 중순 강대협에서 3박 5일 태국 파타야를 다녀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6시에 출발, 방콕에 현지 시각 22시에 도착 후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파타야 방향으로 약 두 시간 정도 지나 호텔에 도착했다. 다음날 첫 일정은 파타야 컨트리클럽(Old Course)로 이동했다.

파타야의 낮은 언덕 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태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어려운 코스로 꼽히는 도전적인 코스로 울창한 수림이 일품으로 천연산림욕이 자동으로 되는 골프장이다. 태국 최초의 회원제 골프클럽으로 1971년 개장해 2007년 재개장했으며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2월 혼다 LPGA 아일랜드 대회(총상금 160만 달러)를 개최해 오고 있다.

클럽 가장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올드코스는 파타야의 유명한 해변 휴양지로부터 동쪽으로 17㎞ 정도 떨어진 내륙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쪽으로 길게 나갔다가 북쪽으로 돌아오는 좌·우 두개의 9홀 루프로 구성되어 있다.

코스를 가로지르는 시냇물과 연못에 뛰어난 풍경을 선물하는 가운데 북쪽 언덕 위에 거대한 황금 부처상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수준의 자생 나무들이 자라는 아름다운 모습이며 미세한 굴곡이 있는 도그렉성 또 넓은 긴 벙커들이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에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실수한 샷에는 가차 없이 벌을 가한다.

정상의 자리는 올라가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렵다. 40여 년의 명성을 굳건히 지켜내는 명문의 위상과 해마다 더 돋보이고 높아지는 명불허전 시암CC(올드코스) LPGA 혼다 아일랜드 개최지, 한국의 양희영 선수 우승, 관록이 느껴지는 멋있는 풍광, 코스 주변 풍성한 나무들과 시원한 나무 그늘은 최고의 휴식처이며 훌륭하게 관리되어 있는 페어웨이와 러프, 융단같은 감촉의 그린 컨디션과 빈틈없이 관리되어 있는 최고의 코스, 시암CC 3개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올드 코스는 코스 곳곳마다 많은 벙커들이 까다로운 언듈레이션과 장애물, 오르막 형태의 세컨 샷과 포대 그린 스피드, LPGA 개최 코스의 건면목, 파타야 골프 명불허전의 시암 올드코스다.

가장 이상적인 홀은 시냇물을 넘나들며 남북으로 흐르는 15번홀에서 17번홀까지다. 그린 옆 한 그루의 나무가 시선을 끄는 15번(파4)홀을 지나면 백합 연못을 넘어가는 16번(파4)홀이 기다리고 있으며 16번 홀을 지나면 페어웨이 중간 워터 해저드가 티샷 전략을 요구하는 오르막 17번 홀이 기다리고 있다.

페어웨이는 비교적 좁지만 장타자에게는 티샷을 마음껏 휘두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나 한번 해저드에 빠지면 만회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기술적 샷을 필요로 한다. 좁은 페어웨이와 난이도 높은 코스는 결코 공략하기가 싶지 않은 전략적인 올드코스 18홀과 더불어 파타야 최고의 골프장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마지막 4개 홀이 훌륭하다. 그린이 주변 지역보다 높고 그린이 빠르기 때문에 한번에 올리지 못하면 난관에 빠지기 쉽다.

클럽하우스 앞에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전경을 내장한 사람 누구든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LPGA가 매년 열려서 그런지 주요 선수들이 형상 모양이 나란히 실물 크기로 진열되어 눈에 확 들어온다.

레스토랑에서는 볶음밥과 튀김요리, 고기요리가 한국 사람의 식성에 맞게 요리를 해주고 맛있게 들 수 있었다. 필자 일행이 라운드가 끝나면 이곳 시암CC 올드코스는 2월에 개최되는 혼다 LPGA아일랜드 대회 준비를 위해 1개월간 코스를 휴장을 한다.

태국에서 Top3위에 등급 되는 시암올드코스는 휴양과 유흥, 관광 3대요소를 갖춘 태국골프를 대표하는 도시 파타야, 그 속에서 즐기는 골프야말로 진정한 휴양이라 할 수 있다.

<이븐데일 골프앤리조트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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