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농민회장과 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최병욱 선생이 향년 84세를 일기로 18일 별세했다.

고인은 한국 농민운동의 대부이자 대전·충남 민주화운동의 원로로, 1979년 유신 말기 한국가톨릭농민회장 재임 시 군사정권에 의해 옥고를 치렀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때는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충남본부 의장을 맡아 지역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이후 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초대 이사장으로서 고인은 민주화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유족으론 부인 김용숙 씨와 1남 2녀가 있고, 빈소는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장지는 충남 천안 천주교 공원묘지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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