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 신천지 교회의 예배 방식, 감염을 키웠다? 의견분분 

연합뉴스

대구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어 대구시민들에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슈퍼전파자로 언급되고 있는 31번환자는 해외여행이력도 없고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도 없어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됐었다. 이에 결국 31번 확진자와 연관성이 높은 확진자들이 발생했다. 31번 확진자를 비롯한 다수의 확진자들이 신천지 예수교 성도로 밝혀졌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이 신천지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신천지의 독특한 예배 방식이 감염을 키웠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종교계 등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들은 일부 예배 중 의자에 앉지 않고 바닥에 다닥다닥 붙어앉는다. 대구시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 10명은 대구에 있는 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회는 그 특성상 신도 수백 명이 한 공간에 모여 오랜 시간 머무른다. 이 때문에 코로나 19 뿐만 아니라 보통 감기 등 감염병 확산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신천지 일부 예배는 신도들이 의자에 앉지 않고 바닥에 다닥다닥 붙어앉아 예배를 보는 독특한 예배 방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바닥에 오밀조밀 앉다 보니 신자들간 간격이 밀접해 감염도가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종교 시설 특성상 예배를 마치고 예배당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기도를 드리면서 손을 잡거나 하는 행위도 있을 수 있어 접촉 과정에서 감염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종합하면 교회 같은 다중 시설이 코로나 19처럼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공간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대구 신천지예수교회가 코로나19 슈퍼전파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신천지는 신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공지사항에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모든 예배와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2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확진환자 31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전국의 총 확진자는 8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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