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구에 마스크 2만장 지원 '달빛동맹' 빚 갚았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달빛동맹' 대구시에 마스크 2만장을 지원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정은 브리핑에서 광주시가 마스크 2만장을 지원해줬다는 사실을 밝혔다.

앞서 광주에서 16번째, 18번째 모녀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대구시가 보건 마스크 1만 개를 전달했던 적이 있다. 

한편 광주시는 국내 코로나19 16번째와 18번째 모녀 확진자와 광주21세기병원에서 접촉했던 환자와 보호자 60명을 오늘(20일) 새벽 모두 격리 해제했음을 알렸다.

격리 해제된 사람들 가운데 18명은 광주21세기병원에 다시 입원해 계속해서 치료를 받게 되며 진료를 중단했던 광주21세기병원은 오는 24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오던 국내 16번째, 18번째 모녀 확진자 2명도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어제(19일) 퇴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광주지역은 코로나 확진환자와 접촉자가 없는 '청정 광주' 상태로 회복됐다"며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지역 방역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지금 어느 지역보다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시·도민께 진심어린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며 "우리는 달빛동맹 형제도시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며 힘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대구시에 지원한 마스크 2만개 외에도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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