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유럽 최초 100명 넘어서...도시 11곳 봉쇄

이탈리아 코로나 확산에 도시 폐쇄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아틸리오 폰타나 주지사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에만 44건의 추가 사례가 나왔다.

롬바르디아주 내에서만 확진자가 89명으로 증가했다. 폰타나 주지사는 "확진자 접촉 의심 등으로 격리돼야 할 사람들 수만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탈리아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를 품은 롬바르디아주 내에서만 확진자가 89명으로 증가했다.

폰타나 주지사는 "확진자 접촉 의심 등으로 격리돼야 할 사람들 수만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탈리아에선 최근 들어 중국 등을 여행한 적 없는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롬바르디아·베네토주 등 북부 일부 지역 주민의 이동 제한령을 내리고 학교·직장 등을 폐쇄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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