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드라마속 스위스는 어떤 곳?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지난 16일 방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의 배경이었던 스위스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삶의 질, 시민사회 성숙도, 국력, 문화 영향력 등 9가지 항목을 두루 평가해 ‘세계 최고 국가 순위’를 선정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남한과 북한에 각각 사는 두 주인공은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에서 만났었다.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하게 되는 그곳은 바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스위스다.

게티이미지뱅크

1.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프랑스 등의 국과 인접해 있는 스위스가 평가 대상국 73개 가운데 ‘세계 최고 국가 순위’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남한의 반 정도 크기로 깨끗한 환경, 낮은 범죄율, 치안 등이 좋아 살기 좋은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스위스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두루 사용한다.

화폐는 스위스 프랑(CHF)을 사용한다. 2011년 하반기부터 1프랑당 1.2유로의 최저환율제를 도입하였으나, 2015년 03월 18일 기준으로 포기하였다. 유로화 사태 시작 전인 2008년만 해도 외환 보유고는 800억 달러로 대한민국의 1/4 수준이었으나, 유로화와의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무제한 매입에 들어가 2014년 현재는 5,300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 3위로 7위인 대한민국보다 높다. 평균 연봉은 9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1억 원), 실업률은 3% 미만으로 주변 유럽 국가와 경제력 수준 차이가 크다 보니, 전쟁의 위험이 사라진 현재에도 상대적으로 배타적인 정책들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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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캐나다

한국을 떠나 타국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이민을 많이 고려하게 되는 나라 중 한 곳이 바로 '캐나다'다. 직장 워라벨이 좋은 편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복지 혜택 역시 이민자들에게 잘 적용되는 편이다. 영어권 국가 중에서도 북아메리카에 위치한 캐나다는 2021까지 신규 이민자를 73만 명가량 더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세계 3위의 산유국이다. 이라크나 아랍 에미리트보다도 석유가 많이 난다. 다만 석유나 천연가스 같은 자원의 경제적 가치는 단순한 매장량뿐만 아니라 채굴비용도 큰 영향을 끼치는데 캐나다는 이 분야의 끝판왕 중동국가들에 비하면 비용이 많이 높은 편이다. 그렇다고 미국처럼 셰일가스 산업의 기술이 한참 앞서있는 것도 아니라서, 15년 기준 유가가 급락하면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침체에 들어갔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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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본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이 2020년 ‘세계 최고 국가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전반적으로 치안이 좋고 고령 일자리도 많아, 아시아 권역에서는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로도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3위였던 캐나다가 2위로 올라오고 작년 2위였던 일본은 3위로 내려가며 서로 자리를 바꿨다. 경제적으로는 GDP로 세계 3위이며, PPP 세계 4위, 금 보유고 세계 8위, 국제통화기금(IMF) 투표권 세계 2위, 유네스코 예산 분담 비율 세계 1위, 주요 선진국 회담인 G7의 회원국, 세계 주식시장 3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인 TPP 주도국, 대외순자산 세계 1위, 아시아개발은행(ADB) 설립국이자 주도국, UN 분담금 세계 3위, 2020년 GFP 군사력 세계 5위 등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 강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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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독일

서유럽 중에서도 독일은 특히 근로자와 학생을 위한 복지가 매우 발달돼 있는 국가로 유명하다. 이러한 정책으로 독일은 난민에 관대한 편으로, 유학생과 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은 전 세계에서 미국, 영국 다음으로 선호하는 유학 국가이다. 비영어권 국가이지만 영어로 교육 가능하고 대부분 학비가 무료이다. 또 졸업 후 취업이 미국보다 훨씬 수월하다고 한다.

유럽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프랑스와 함께 현 유럽연합 체제를 이끄는 국가다. 그리고 EU의 경제를 책임지는 유로존 최대의 물주이기도 하다. 공용어로는 독일어를 쓴다. 전반적으로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이 있는 편이라서 영어가 잘 통하며, 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더 잘한다. 오히려 젊은 사람에게 영어로 말을 걸면 대답만 겨우 해 주거나 아예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다만 평균적으로 젊은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들보다 영어를 더 잘한다고 보기도 한다. 학업에 따른 영어 구사 능력 차이가 큰 편이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영어를 할 줄 아는 경우가 많이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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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호주

최근 큰 산불로 고생 중인 호주가 ‘세계 최고 국가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호주는 국토면적 전 세계 6위 국가이다. 호주는 테러나 강절도로 부터의 비교적 안전한 치안을 자랑한다. 다만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퍼스, 애들레이드등 대도시에서는 여행자들을 표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국가의 영어 명칭 오스트레일리아는 라틴어로 남쪽을 의미하는 'australis'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미 16세기부터 유럽에서는 남반구에 거대한 대륙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있었고 이 대륙에 대해 테라 아우스트랄리스(Terra Australis)라는 라틴어 이름을 붙였는데 호주 대륙이 이 가설에서 주장하는 대륙의 조건에 부합하여 이 이름을 붙인 것이다.

대한민국은 2020년 ‘세계 최고 국가 순위’에서 지난해 보다 2단계 오른 20위를 차지했다. 각 평가 항목 중 ‘기업가 정신’ 8위, ‘국력' 9위, 경제발전 가능성 11위를 받았다. 반면 ‘기업 친화적 환경’과 ‘모험 관광’ 항목에서 각각 31위와 55위로 매우 낮은 점수를 보였다. 특히 미세 먼지 등의 영향으로 환경이 질 관련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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