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사이버대학교 전경. 건양사이버대 제공

건양사이버대학교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0년 북한이탈여성 동료상담원 양성교육' 사업수행기관(김은미 사업책임자)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북한이탈여성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동료상담원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2019년 9월 기준 남한 내 북한이탈주민 인구는 3만 3000여 명으로, 그중 여성은 2만 3950명(72%)으로 대다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탈여성의 탈북 이후 입국과정에서의 성 관련 인권침해 경험과 가정?사회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원만한 가족관계, 남한 사회의 적응을 지원할 수 있는 상담 및 심리적 지지와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대학은 동료상담원 교육과정을 통해 북한이탈여성의 외상후 스트레스(PTSD)를 치유하고 여성폭력에 대한 감수성 증진, 일자리 기회 제공을 통한 사회참여 확대, 성공적인 남한사회의 적응 모델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대상자는 북한이탈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가족과 여성 인권에 관련되는 소양 교육에서 15시간, 상담이론과 가족복지, 법률, 의료분야 등의 전문분야에서 64시간, 상담 실제에서 21시간, 총 10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90% 이상의 교육을 이수하면 가정폭력 동료상담원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다.

교육은 온라인으로 복습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교육생들의 상담원 역량증진과 상담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지역에서 오는 교육생들에게는 교통비와 일비, 간식, 식비 등이 지원하여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남·북한의 화해 무드를 이어갈 준비된 통일의 한 페이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도 전했다.

김은미 교수는 “각 분야의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최고의 동료상담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하며,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의 원만한 적응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은 현재 KOICA가 주관하는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 민관협력사업,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 ODA 사업수행기관 영프로페셔널(YP) 사업, 국가평생교육진흥원 K-MOOC 개별강좌 사업을 운영 중에 있으며, 최근 사이버대학으로는 최초로 법무부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대학은 매년 12월~2월, 6월~8월 기간 동안 4회에 걸쳐 신입생 및 편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학력인정증명서 발급일로부터 5년 이내 입학하면 등록금의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여 학생은 무상으로 4년제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