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부 차관 코로나19 '양성', 영국 정부 비상 

영국 '더선'

 영국 보수당 의원이자 내각에서 보건복지 분야를 담당하는 보건부 차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정부와 의회 내 최근 총리 집무실에서 열린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영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는 10일(현지시각) 나딘 도리스 정무차관(Parliamentary Under-Secretary of State)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리스 차관은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등지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한 여러 정치인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리스 차관이 누구와 접촉해 코로나 19에 감염됐는지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른 정계 인사들에게 바이러스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영국 보건당국은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그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SNS계정을 통해 ”사람들이 이 질병에 대해 걱정하는 이유를 이해한다”며 ”최선의 과학에 근거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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