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재 충남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

 

[금강일보] 최근 코로나19로 세계가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부와 국민들이 힘을 합쳐 잘 극복해 나가고 있지만 확진 및 사망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언제 종식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이 상황에서 개인의 위생 청결관리 및 타인과의 밀착 접촉을 피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농산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농산물 중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7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마늘이다. 마늘은 최고의 천연면역력 증강제로 꼽히는 식재료이다. 마늘에는 셀레늄과 마그네슘, 비타민B6 등 항염증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런 성분들은 세균을 죽이고 심장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두 번째는 생강이다. 생강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을 촉진시키며, 점액의 생산을 억제해 콧구멍이 막히는 현상도 없애준다. 세 번째는 강황이다. 카레의 재료로 활용되며 항산화성분인 커큐민이 염증을 없애주고 면역체계의 단백질 수치를 증가시켜 우리 몸이 유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격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홍삼도 면역력 증진과 피로해소에 도움을 준다. 홍삼은 진세노사이드와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되어 면역력 증진에 큰 효과가 있으며 식약청에서도 홍삼의 면역력 증진 효과를 인정해 주고 있다. 다섯 번째는 콩이다. 콩은 땅에서 나는 고기로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호흡기 계통을 보호하고 감기와 독감 회복과정에도 도움을 준다. 철분, 아연이 포함되어 있고 섬유질, 엽산, 칼륨 등의 영양소도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어 콩으로 만든 두부나 된장, 청국장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여섯 번째는 양파다. 양파에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내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보통 가열을 하면 알리신 성분이 파괴되지만, 항바이러스 효과를 내는 퀘르세틴 성분은 가열을 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일곱 번째는 딸기다. 로마시대에는 통풍, 염증치료에도 사용했고 14세기경 프랑스에서는 약용으로 사용되었다. 딸기에는 펙틴, 유기산 등이 풍부해서 장운동을 돕고 배변활동을 촉진한다.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지방분해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양질의 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섭취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농산물 판매에도 기여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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