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국인 입국금지 선언, 자국민·미국만 제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 사진=연합뉴스

 캐나다가 코로나 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국민과 미국 국민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왔다.

자가격리 중인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자택 앞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다만 캐나다 시민권자의 직계 가족과 미국 국민, 외교관 등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했다. 이번 조치에도 상품 교역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트뤼도 총리는 미 국민을 예외로 한 것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 간 경제 통합 수준 때문"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이라는 단서를 붙여 향후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입국 금지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됨에 따라 트뤼도 총리는 14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트뤼도 총리는 "안전을 위해 모든 예방조치를 취할 때"라면서 "이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이례적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들에게 자택에 머물러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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