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전 국민 15일간 이동 금지" 타국민 입국도 금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심화되는 코로나19 확산에 전 국민에게 향후 15일간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우리는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라며 "전 국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필수적인 사유는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구하거나,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의 출퇴근 목적 등에 한정되며, 이동수칙을 어길시 처벌될 수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대 3000억유로(약 411조원) 규모의 은행 대출을 보증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업이 세금과 사회보장 기여금 납부를 연기하고, 융자 상환을 늦출 수 있도록 정부가 돕겠다는 대책도 제시했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가 물러갈 때까지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개혁안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프랑스의 16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148명, 확진자는 6633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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