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 회의에 참석 한 정경두 장관과 주요 지휘관들 (출처 : 연합뉴스)

최근 민간인들이 군 부대에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7일 오후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 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한 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여기 모인 군 수뇌부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가운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에 따르면 17일 오후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진지에 민간인이 침입했다가 군 병력에 체포돼 경찰에 인계됐다고 한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현재 조사요원 6명을 해당 부내에 보내 경계실태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며 " 보완대책을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합참은 "CCTV 확인 결과 민간인 1명이 진지 울타리 하단을 굴토 하고 들어온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해당인원은 대공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장병들과 군무원들에게 지휘 서신을 통해 ‘기지 및 주둔지에 설치된 감시장비 등 제반 경계작전 시설·장비 점검 및 보완’, ‘경계 작전 병력 운영의 최적화·효율화’, ‘주기적인 상황보고 및 초동조치 체계 점검 및 훈련’, ‘장병 대상 정신적 대비태세 확립’ 등을 주문했다.

그는 “군사적 안보위협과 비군사적 안보위협이 공존하고 있는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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