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환자 7천명 넘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첫 휴장 돌입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N은 이날 오전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를 7111명으로 집계했다. 밤새 1300여 명이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는 117명이다.

또 전날까지 환자가 나오지 않았던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첫 양성 환자가 나오며 코로나19는 미국의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 전역으로 확대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주는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가장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주가 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응을 강화한다며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는 직원의 절반 이하만 출근하도록 하는 새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 스티브 시솔락 주지사는 이날부터 모든 카지노와 도박장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WP는 약 100년 전 네바다주에서 카지노가 합법화된 이래 카지노가 문 닫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해 충격을 안겨줬다. 네바다주의 카지노·호텔·관광 산업 규모는 680억달러(약 86조2000억원)에 달한다.

네바다주는 또 다른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도 휴점하고 식당들은 테이크아웃(포장 음식)·배달 서비스만 하도록 했다.

샌프란시스코 등 실리콘밸리 일대 10개 카운티·도시가 약 800만 명의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린 가운데 캘리포니아 남부의 도시 팜스프링스도 이날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날 올여름까지 모든 공립학교가 문을 닫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같은 날 캔자스주는 모든 공립·사립 초중고교에 여름 방학 전까지 문을 닫도록 명령했다.

CNN에 따르면 지금까지 37개 주에서 초중고교에 휴교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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