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KBL 홈페이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정규리그 재개 여부를 회의한 끝에 시즌을 종료하기로 결론 내렸다. 관계자는 "잔여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든 일정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연맹은 "10일부터 24일까지 정규리그를 중단한 뒤 재개할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초중고 개학이 4월초로 미뤄지며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체육관 임대와 총선 일정 등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도 최근 2주간 리그가 중단돼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리그 회원사인 6개 구단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한국 대표 금융기관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정규리그 순위는 지난 9일 경기 종료 시점의 순위를 준용하기로 했다. 이로인해 아산 우리은행이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대신 열리지 못하게 된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상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으로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WKBL의 이번 결정은 리그 재개와 리그 조기 종료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인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프로배구 V리그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이사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해, 3월 중 추가 이사회를 통해 리그 재개 혹은 중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도 24일 이사회를 개최해 향후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