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최일 기자] 충남 논산 출신의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李利子, 본명 이은임) 씨가 지난 21일 향년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35년 논산에서 태어나 충남대 영문학과를 수료한 고인은 1966년 이리자한복연구소를 설립했고, 국내 최초로 ‘한복 디자이너’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1970년 한국인의 체형을 보완하는 ‘이리자식 한복 패턴’을 개발해 보급했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며 한복의 패션화와 국제화에 기여해 2002년 화관문화훈장과 신사임당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1세대 한복 디자이너’로 불렸고, 사단법인 ‘우리옷협회’를 창립해 한복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고인의 빈소는 서울 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 오전 10시, 장지는 경기 용인 평온의숲이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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