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에 현대차 인도 공장도 멈춰섰다.

현대차는 “인도 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3일부터 31일까지 첸나이 공장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어제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발생지역 75곳에 대한 사업장 운영 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첸나이 공장은 차량 생산을 멈춘 상태이다. 이 공장에서는 현지 전략 모델인 크레타와 베뉴 등을 생산한다고 한다.

생산 공장은 멈췄지만, 서비스 부문은 최대한 강화해 고객들이 이탈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객들의 수리·소모품 보증 기간을 2개월 연장하고, 이어 고객들이 원할 때 직원이 직접 고객들을 찾아가 간단한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어 스탭 어드밴티지’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와 유럽 체코 공장을,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와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을 각각 가동 중단한 상태다. 현대차의 터키·브라질 공장 등은 아직 정상 가동 중이지만, 해당 국가의 코로나 확산세가 빨라 언제 가동을 중단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인도 내 75개 지역에 대해 관공서·병원·식료품 상점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장을 오는 31일까지 운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인도에선 23일까지 341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중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조치로 인도 내 자동차 1위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도 모든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폐쇄했다. 현재 마힌드라, 타타, 혼다 등 다른 인도 완성차 브랜드 공장도 가동 중단 상태라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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