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시설관리공단 제공

#1. 어머니 !
조용하고 새소리만 들리는 이 곳 어디에선가 어머니께서 부르시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군요. 그러나 어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말없이 한 줌의 재로 변한 유골함만이 나를 반기고 있어요. 꿈에 보이는 어머니의 모습은 항상 온화하고 인자한 모습이었으나 현실은 아무것도 없이 공허함만이 나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어요.

어머니! 살아 계실 때 좀 더 사랑스럽게 다가가서 말씀에 귀 기울여 주고, 좋아하시는 것 많이 사드리지 못함에 새삼 아쉬움이 남는군요. 이제 와서 울어보아도 모두가 소용없다는 것을 알지만 왜 그런지 눈물만이 복받쳐오니 가슴만 답답하군요. 살아있는 저희 형제, 자손 모두 어머니의 천국에서의 삶이 평안하고 안락하기를 바라고 있으니 항상 편하게 쉬시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막내딸

#2. 늘 사랑 넘치시던 장모님
장모님 살아생전 밝은 미소 못 만들어드려 죄송합니다. 뒤늦게 후회한 들 무슨 소용 있겠나만은 지금부터라도 당신의 사랑하는 딸 OO 씨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장모님께 효도하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편안한 천국에서 당신의 자녀, 친지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 영원히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뒤늦게 사위가 장모님에게 사랑을 가득 전하면서 자주 장모님의 숨결 느끼러 오겠으니 부디 화내지 마시고 너그럽게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두고두고 평생 당신의 딸 OO 씨를 사랑하는 것으로 베풀어주신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 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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