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아르테타 감독 "코로나 이제 괜찮다" 회복 시사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 /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였던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38·스페인) 감독이 몸이 회복됐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아르테타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라 섹스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몸 상태가 무척 좋다. 다 나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달 12일 EPL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로 발표된 바 있다. 그는 "3∼4일 정도가 지나니 에너지가 조금씩 생기며 상태가 나아지더라. 증상도 점차 사라졌다"며 회복 기간을 돌아봤다.

구단은 애초 선수들이 아르테타 감독의 확진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을 보내고 24일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현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자택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EPL은 중단된 상태다.

아르테타 감독은 “모든 것은 빠르게 흘러갔다. 화요일 오후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끼고 의사를 보러 갔지만 볼 수 없었다. 훈련을 마치고 차를 탔을때 구단 관계자들이 올림피아코스 구단주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를 접촉한 사람들은 확진 가능성이 있다고 전화했다. 나는 그들에게 컨디션이 좋지 않고 그와 접촉한 선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우리는 다음 날 맨체스터시티전을 치르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무 말 안하고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아스날은 지난 2월 28일 올림피아코스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을 치르며 상대팀 구단주였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접촉했다. 이후 3월 11일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확진 판정 사실을 공개했고 아르테타 감독도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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