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례대표 공천 마무리 본격 총선 체제로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4·15 총선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24일 선거인단 찬반 투표를 거쳐 비례대표 후보자 35명의 순번을 확정했다.

미래통합당 비례대표용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지난 23일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결정지었고, 소수정당인 정의당· 열린민주당 역시 비례대표 순번을 배정했다. 이로써 여야가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지으며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접어들었다.

더시민당은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을 지낸 바 있는 신현영(39·여)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1번에 지명하는 등 35명의 순번을 작성했다. 코로나19 3번 환자를 에이즈 치료제로 완치시키는 과정의 임상 데이터를 논문으로 정리해 ‘젊은 코로나 전사’로 불린 신 교수를 상징성이 큰 1번에 배치한 것이다.

더시민당보다 하루 일찍 비례대표 후보 순번(1번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2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을 확정한 미래한국당은 24일 현충원을 참배, 원유철 대표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겠다. 이번 총선의 목표 의석은 26석”이라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열린민주당도 같은 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친문재인·친조국 인사를 포함한 명단과 순번을 의결하고, 전당원 투표를 진행한다.

여성 몫인 1번에 김진애 전 의원을, 남성 몫인 2번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배치했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4번,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6번,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8번에 이름을 올렸다. 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손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례대표 후보 20명을 모두 당선시켜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12~15명까진 충분히 당선시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 6일 류호정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을 1번으로 하는 등 21대 총선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2번 장혜영, 3번 강은미, 4번 배진교, 5번 이은주, 6번 신장식, 7번 배복주, 8번은 ‘땅콩 회항’으로 알려진 박창진 사무장, 9번은 새누리당에서 활동했던 이자스민 전 의원, 10번 양경규 후보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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