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언합뉴스

천안함 피격 10주기인 오늘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추모 행사가 열린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26일 오후 2시,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리는 이번 추모 행사에서는, 전사자 46명에 대한 묵념과 헌화·분향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추모 행사에는 천안함 유가족과 생존 장병을 비롯해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 인사와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다만 해군은 상황을 고려해 행사 참석 인원 규모를 축소하고 현장검역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 경과보고, 천안함 46용사 다시 부르기, 헌화·분향, 국방부 장관 추모사, 육·해·공군·해병대 합창단 추모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6일 천안함 폭침 10주기를 맞아 천안함 유족 및 관련 단체의 희망을 적극 수용, 앞으로 건조될 신형 호위함의 함명을 ‘천안함’으로 제정하는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현대중공업이 2024년 건조할 예정인 4000톤급 신형 호위함 울산급 배치(Batch)-Ⅲ 선도함이 ‘천안함’으로 부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천안함’ 함명을 받을 가능성이 유력한 함정은 신형 호위함이다.

천안함은 초계함이지만, 해군은 향후 호위함 위주로 함정을 건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해군은 2800톤급 대구함과 경기함, 서울함, 강원함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말 대우조선해양과 신형 호위함 5·6번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호위함 5·6번이나 현대중공업이 2024년 건조를 마무리할 예정인 4000톤급 신형 호위함이 제2의 천안함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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