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19 사망자 하루만에 838명 증가...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임시 병원 / 연합뉴스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838명이 늘어났다. 역대 최대폭의 증가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6528명으로, 전날보다 838명이 증가했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는 점점 늘어 이날 가장 많았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미 중국을 추월해 세계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이날 발표된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만8797명으로, 전날보다 654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은 의료시스템 전체가 이미 한계 상황에 봉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스페인 전국의 중증환자 수요는 중증환자 병상의 수용 한도인 4404석을 초과한 상태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대형 컨벤션센터와 호텔들을 임시 병원으로 개조해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하는 실정이다.

스페인은 당초 지난 14일부터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이를 4월 12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66만5164명, 사망자는 3만852명이다. 확진자의 5분의 1은 미국, 사망자 3분의 1은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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