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공주 '붉은 공주' 마리아 테레사 코로나19로 숨져...유럽 왕가들 비상

사진=royanews.tv

 붉은 공주로 불리던 스페인 마리아 테레사 공주가 코로나19로 인해 향년 86세에 세상을 떠났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 등은 펠리페 6세 국왕과 사촌 관계인 마리아 테레사 부르봉 파르마 공주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가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향년 86세. 그는 코로나19로 숨진 첫 스페인 왕실 구성원이자 유럽 왕실 구성원이다. 부고는 마리아 테레사의 남동생이 SNS를 통해 별세 소식을 전했다.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지난 1933년 7월 28일 영국 프린스 자비에르와 스페인 파르마 공작(마들렌드 부르봉 왕자) 사이 6명의 자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는 28살 때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 살았고, 좌파 성향으로 ‘붉은 공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그는 열흘전 건강에 이상이 생겼고,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됐으며 그를 돌보던 간호사가 코로나19를 전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의 장례식은 27일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찰스 왕세자와 관련된 일을 하는 클래런스 하우스 대변인은 "웨일스 왕자(찰스 왕세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며 "위중한 상태는 아니며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콘월 공작부인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판정을 받았다. 찰스 왕세자와 공작부인은 스코틀랜드의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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