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성남동1구역 최근 사업시행인가
가양5구역 재건축, 성남3구역 재개발 기폭제

[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대전 동구 지역에 재개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성남동1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사업 추진의 기틀을 마련하면서다.

대전 동구청은 지난 9일자로 성남동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문윤섭)이 신청한 사업시행인가를 고시했다. 조합은 내달 17일까지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조합원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 중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향후 일반 분양을 할 계획이다.

성남동1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 동구 성남동과 가양동 일대 6만 6097 ㎡에 1213가구가 입주하는 아파트 9개동과 근린생활시설, 공원 등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성남동1구역은 2007년 추진위원회로 출발, 2008년 조합이 설립됐지만 사업부진으로 2016년까지 개점휴업 상태로 접어들었으나 지난 2016년 말 성남1구역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정비계획구역 변경을 추진했다.

당시 성남동1구역은 대전에서 가장 용적률이 낮았던 곳 중 하나였다. 조합은 정비계획구역 변경을 위해 관공서 및 협력업체들과 수십차례 협의를 거쳐 지난 2018년 12월에 정비계획구역 변경을 완료했다.

이어 동구청으로부터 사업성이 대폭 개선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는 단계에 이르렀다. 조합은 감정평가를 마무리 짓고 상반기 중에 조합원 분양을 위한 준비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부터는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과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성남1구역의 사업 추진이 가능해짐에 따라 인근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양5구역 재건축과 성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구역은 대전복합터미널과 대전역 이용이 용이하고 교육환경 및 교통이용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특히 사업지가 터미널과 대전역 사이에 위치해 고른 상권과 주거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합 관계자는 "향후 감정평가 등 관리처분과 분양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사업완수와 명품아파트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근 대전역 인근 인쇄골목이 밀집한 삼성1구역 재개발 조합이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인근 삼성동1구역도 시공사를 SK건설로 선정했다. 대전역과 대동역을 낀 대동4·8구역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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