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조비, 대북관련주로 수혜 보나? 폼페이오 발언 이후 상한가 달성

복합비료업체 조비가 31일 오전 상한가에 도달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조비는 오전 11시40분 기준 전일대비 30.00%(2850원) 상승한 1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3만5838이다.

조비는 아난티, 현대건설 등과 함께 대북관련주로 뽑히고 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탄 것으로 추측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북한 지도부와 다시 마주 앉길 희망한다"는 발언이 전해지며 31일 대북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아 미국과 대화 의욕을 접었다고 맹비난한 지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협상을 통한 해법이 필요하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아시아 각국 언론과의 전화 콘퍼런스에서 북한 신임대미협상국장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우리는 북한 지도부와 다시 마주 앉아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를 향하는 길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일을 시작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우리가 노력을 시작한 이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폼페이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신성 있게 접었다"고 말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세계식량은행(World food bank)을 통해 이를 했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나라를 지원해 왔다"며 "우리는 인도적 지원이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란과 함께 북한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지만 세계식량은행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이 식량은행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을 지칭하는지, 아니면 별도의 기구를 의미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조비는 과학적 토양검정을 통해 공급되는 친환경 맞춤 비료와 완효성 비료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갖춘 비료전문업체로 1955년 11월 15일 ‘조선비료공업㈜’라는 명칭으로 설립됐다.

투자자들은 '상한가 축하!', '조비는 대북관련주가 아니라 식량 품절주임', '단타세력 조심'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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