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김지현 기자] 우송대학교(총장 존 엔디컷)는 공적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느끼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마스크 나눔 운동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이후 외국인이 공적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등록증과 건강보험증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외국인 건강보험 당연 가입제도’를 도입하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유예기간이 생겨 대부분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결국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일반 마스크를 비싸게 구매하거나 외출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학은 엔디컷국제대학과 SIS(Sol International School) 재학생을 중심으로 엔디컷빌딩 내에 나눔함을 설치하고, 마스크 나눔 운동을 벌였으며 더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SNS에 홍보포스터를 게재했다.

손동현 학사3부총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나라가 국경을 닫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의 고립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마스크 나눔 운동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한국 학생들과의 유대감을 높여 힘든 시기를 잘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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