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조사결과 응답자 51.7%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동천)은 2019 대전예술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세종연구원이 수행한 예술인실태조사는 지역 예술인들의 복지, 활동여건 등을 총체적으로 조사·분석해 대전형 예술인 복지 정책을 수립하고자 실시됐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 예술인들의 활동분야는 음악이 12.5%로 가장 많았고 무용 10.1%, 문학 9.6% 순이었다.

활동 형태로는 문화예술전문법인·단체 소속 36.4%, 사단법인 23.7%, 소속단체 없이 활동하는 예술인이 21.1%였다. 대전 예술인들의 월평균 개인소득 규모도 파악됐다. 100~200만 원 미만 28.8%, 100만 원 미만 20.5%, 200~300만 원 미만 19.1%, 300~400만 원 미만 12.6% 나타났으며 소득이 없는 예술인도 10.7%로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현재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운영 중인 불공정행위신고·상담센터, 성폭력피해신고·상담지원센터를 전혀 모르거나 잘 알지 못한다는 응답이 각각 81%, 85%로 집계돼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행하는 예술인 복지 분야 지원서비스에 대한 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예술활동증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7.1%가 ‘신청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예술인 경력정보 시스템을 알지 못해서’가 65.6%, ‘증빙서류 준비 등 신청절차가 까다로워서’가 11.7%로 집계됐다. 여기에 더해 응답자의 51.7%가 제도를 몰라서 복지 지원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정보 부족, 신청절차의 어려움으로 대전 예술인들이 예술인복지지원정책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박 대표이사는 “예술인실태조사 결과를 근거로 지역 및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지역 예술인들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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