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영화

오늘 1일(수) 10시 30분부터 12시 20분까지 OCN Movies에서 영화 ‘아비정전’이 방송된다.

아비정전은 개봉 당시 홍콩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제 10회 홍콩 금상장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남우 주연상, 촬영상, 미술상까지 총 5관왕의 기염을 토한 작품이기도 하다.

'아비정전'은 왕가위 감독이 1990년 연출한 그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영화는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사랑을 믿지 않는 '아비'(장국영 분)와 그 주변의 쓸쓸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시 ‘아비정전’에 홍콩 관객들은 누아르 풍 느낌을 원했지만, 기대에 어긋났고 관객들은 영화를 외면했다.

결국 흥행에서는 참패했지만, 이 영화는 이후 오랫동안 홍콩이 자랑하는 명작이 되었고, 일명 '왕가위 스타일'의 시초로 칭송받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이 영화를 잘 모르더라도 장국영의 '맘보댄스'를 한번 쯤 본 사람은 있을것이다. 담배를 피던 아비는 독백을 하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해진 러닝셔츠를 입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우스꽝스럽기도 한 이 장면은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아비정전'은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아비'의 마음 속 결핍과 허망함을 왕가위만의 몽환적 정서로 아름답게 그려내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