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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미국 남북전쟁 중이던 남부연맹의 수도 리치먼드에서 물가 상승에 분노한 시민들이 리치먼드 빵 폭동을 일으키다. 

리치먼드는 미국 버지니아의 도시 중 하나로 수도인 워싱턴 D.C와 멀지 않다. 남부연맹의 수도로 인구는 전쟁 직전 10만 명이나 됐다. 제법 땅이 비옥하나 당시 돈이 됐던 목화 재배가 유행해 식량 자급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남북전쟁이 시작되자 리치먼드에선 식량부족의 문제가 생겼다. 결국 물가가 크게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빵 가격은 기존보다 5배나 뛰었다. 그나마 남은 식량은 군대로 보급됐다. 이런 와중에 병기 공장이 폭발해 식수원까지 오염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고기 보존을 위한 소금값도 덩달아 뛰자 주부들을 중심으로 1863년 오늘 폭동이 일어났다. 무능한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일어섰다.

제퍼슨 데이비스 남부연합 대통령이 직접 주부들을 설득하고 군용식량을 시장에 풀어 폭동은 진정됐다. 이로 인해 군대가 굶주리기 시작했고 이는 궁극적으로 남부연합군이 패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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