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가 지난해 10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글.

 [금강일보 강정의 기자] 지난해 10월 자신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30년지기 친구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발했던 30대 남성이 5개월 뒤 해당 친구를 살해해 법정에 서게 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A(36) 씨는 지난달 3일 오후 1시경 대전 서구 한 모텔에서 B(36)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B 씨는 A 씨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A 씨는 앞서 지난해 10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B 씨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해당 사건은 대전지법 제11형사부에 배당됐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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