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규 고3 시절 은사 남상선 위원장

미래통합당 대전 서구을 양홍규 후보(오른쪽)는 충남고 3학년 시절 은사인 남상선 수필가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양홍규 후보 제공

[금강일보 최일 기자]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하라)의 마음으로 멸사봉공(滅私奉公)하고,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4·15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미래통합당 대전 서구을 양홍규(55) 후보.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이끌던 민선 4기에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현직 변호사인 양 후보는 충남고 3학년 시절 은사인 남상선(71) 수필가(인성지도사)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해 3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56) 후보에게 맞서고 있다.

남 위원장은 이번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고3 때 담임이 양홍규 후보에게 거는 기대’라는 글을 발표, 그가 지역민을 대표해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칠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남 위원장은 “대체로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은 자랑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 자기가 잘나 이뤄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기에 자만심에 빠져 감사할 줄 모르는 이들이 태반인데, 양홍규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고교 졸업 후 성균관대 법학과 3학년 때 사법시험에 합격하자마자 옛 담임을 찾아온 그는 보은하고 감사하며 사는 삶을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또 누구나 기피하는 화장실 청소를 1년간 자원해서 봉사하겠다고 했던 양 후보의 일화를 소개, “양홍규는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 투철한 사람이었다.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전체를 위해선 어떤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는 학생이었다. 이런 제자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을 해보겠다니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지 않을 수 없다. 멸사봉공하는 국회의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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