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총선 관심도 등 조사 결과 발표
제20대 총선과 비교해 대부분 올라

중앙선관위 제공

[금강일보 강정의 기자] 21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 10명 중 7명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투표 의지를 보인 셈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좀처럼 소강상태를 보이지 않으면서 조사된 통계가 실제로 투표 당일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3일과 24일 전국 17개 시·도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 등에 관해 조사한 결과, 유권자 10명 중 8명 이상(81.2%)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10명 중 7명 이상(72.7%)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4년 전 20대 총선 당시 조사 결과(각각 70.8%, 63.9%)와 비교하면 각각 10.4%포인트, 8.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만 18~29세 52.8%, 30대 71.3%, 40대 77%, 50대 73.8%, 60대 83.8%, 70세 이상이 82.5% 등이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0.9%로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는 총 93.6%로 파악됐다.

투표 참여 의향을 가진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6.7%로, 20대 총선(14%) 때보다 12.7%포인트, 19대 대선(17.1%) 때보다 9.6%포인트 높게 나타났지만 제7회 지방선거(30.3%) 때보다는 3.6%포인트 낮았다. 사전투표를 하고자 하는 이유로는 ‘사전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가 36.9%로 가장 많았고, ‘선거일에 근무하게 돼서’ 16.8%,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달라서’ 14.3%, ‘개인적 사정으로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어서’ 13.9% 등의 순이었다.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 ‘인물·능력’이 29.8%로 가장 높았고, ‘정책·공약’이 29.7%, ‘소속 정당’이 29%로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그 외 ‘정치경력’(3.1%), ‘주위의 평가’(2.7%) 등의 순이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고려하는 사항으론 ‘정당의 정견·정책’ 26.7%, ‘지지 후보(각 지역구)와 같은 정당’(25.7%), ‘후보자 인물·능력’ 21.3%, ‘정당의 이념’ 17.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아고,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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