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與野 공식 선거운동 돌입 각오 다져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더불어민주당 대전 7개 선거구 후보들과 미래통합당 서구·유성구 4개 선거구 후보들이 대전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함형서 기자 foodwork23@ggilbo.com

[금강일보 최일 기자]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한 여야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 무너지는 대한민국의 구원투수 역할을 각각 자처하며 유권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21대 총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의 대전지역 후보 7인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대전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발표, 위기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동구 장철민, 중구 황운하, 서구갑 박병석, 서구을 박범계, 유성갑 조승래, 유성을 이상민, 대덕구 박영순 후보는 “지금 이 순간도 대한민국 정부와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위기에 맞서 싸우고 있고,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이 있다”며 “시민의 저력과 역량을 믿고, 시민들과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지키고, 촛불시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완수하기 위해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민주당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선 강력한 여당의 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대전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과 지선 연결 ▲대전의료원 조기 건립과 세계적 바이러스연구소 설립 ▲중앙로 일원 첨단복합창업특구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 노선 역세권 개발 ▲국가 도시정원 ‘대전센트럴파크’ 완성 ▲국제 온천관광 거점지구 유치 ▲유성구를 글로벌 테스트베드(미래시범도시)로 육성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구축 ▲대덕구 연축·신대지구를 혁신성장거점혁신도시로 완성 등 지역 대표 공약을 제시했다.

민주당에 맞서 고토 회복을 노리는 미래통합당의 ‘갑천벨트’(현재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통합당의 험지, 대전 서구·유성구의 4개 선거구) 후보 4인은 이날 합동 출정식을 갖고 “못 살겠다, 갈아보자!”를 외쳤다.

서구갑 이영규, 서구을 양홍규, 유성갑 장동혁, 유성을 김소연 후보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를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서 이제는 바꿔주시라 믿는다”며 “서구·유성구의 민주당 후보 4명(현역 의원들)은 고인물이 돼 썩고 있다. 20여 년간 주민을 속여 온 후보, 소리만 높이고 정작 지역 현안은 남의 일 보듯 한 후보들이 이제 와서 ‘큰일을 맡겨주면 큰일을 한다’고 외친다. 정말 큰일 낼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여태껏 대한민국을 망쳐놓고 또다시 큰일을 맡겨달라는 낯 두꺼운 후보들”이라며 “민주당 국회의원 4명이 망쳐놓은 시간이 모두 합쳐 48년(5선 박병석 20면, 재선 박범계 8년, 초선 조승래 4년, 4선 이상민 16년)이다. 그야말로 흑역사 48년이다. 그 엄청난 시간을 까먹고 4명이 4년씩 16년을 더 달라고 하는 것은 정말 후안무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교육·교통·문화·환경 등 지역 공통의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후안무치한 민주당 후보들을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권자 여러분의 손으로 우리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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