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명배당금당 한평용…부인은 대전 서구갑 김순자
더불어시민당 이재숙 청주시의원 딸 박은수, 정의당 트렌스젠더 임푸른 등 공천

[금강일보 최일 기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4·15 총선에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 307명(남성 139명, 여성 168명)을 출마시킨 가운데, 어떤 충청권 인사들이 포함돼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비례대표 47명(이 중 30명에 대해 준연동형 적용)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의 경쟁률은 6.53대 1로, 지난 2016년 20대 총선(21개 정당 158명 출마, 3.36대 1)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시행으로 당선 기대감이 높아진 데 기인하는 것으로, 정당별 후보자 수는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9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의 맞대응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30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다음으로 정의당 29명, 국민의당 26명, 국가혁명배당금당 22명, 기독자유통일당 20명(21명에서 1명 사퇴), 민생당 17명(21명에서 3명 사퇴, 1명 등록 무효), 열린민주당 17명, 우리공화당 15명, 친박신당 12명, 민중당 8명, 한국경제당·코리아 6명, 녹색당 5명, 국민새정당·미래당·여성의당·자유당·새벽당·자영업당·한국복지당 각 4명, 우리당 3명, 가자평화인권당·가자환경당·깨어있는시민연대당·남북통일당·노동당·대한당·대한민국당·미래민주당·충청의미래당·통일민주당·홍익당 각 2명, 국민참여신당·새누리당 각 1명 등의 순이다.

금강일보가 비례대표 후보 307명의 명단을 분석한 결과, 14개 정당 소속 30명(9.8%)이 충청 연고자로 잠정 파악됐다.

‘비례대표 1당’(목표 의석 26석)을 노리는 ▲미래한국당의 경우 1번에 충남 예산이 낳은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60·여) 전 독립기념관장, 2번에 충북 청주 출신으로 대전고를 졸업한 윤창현(59)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이 배치돼 사실상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또 13번에 KAIST(한국과학기술원) 수학과(이학 석사)를 졸업한 이영(50·여) 전 한국여성벤처협회장, 24번에 하재주(63)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포진하고 있다.

▲더불어시민당에는 천안중앙고를 졸업한 정필모(61) 전 KBS 부사장이 8번에, 나사렛대 대학원에서 재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혜영(40·여)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가 11번, 이재숙(56·여) 충북 청주시의원(민주당·비례)의 딸 박은수(25·여)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29번에 이름을 올렸고, ▲민생당에는 9번에 서진희(42·여) 전 민주평화당 대전시당 위원장, 20번에 조환기(59) 전 바른미래당 불교특별위원장(충남 아산 거주)이 있다.

▲정의당에는 10번에 한창민(46)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 공동대표, 18번에 박종균(53) 나사렛대 시간강사, 24번에 ‘정치하는 트랜스젠더’ 임푸른(35)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우리공화당은 2번에 충남 천안이 고향인 8선의 서청원(77) 국회의원, 4번에 대전 출신으로 중구에서 지역구 출마를 준비(예비후보 등록)했던 박태우(56) 최고위원 ▲민중당은 2번에 충남 예산의 김영호(61)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국민의당은 2번에 천안 중앙고를 졸업한 이태규(56) 최고위원, 26번에 안종혁(47) 전 천안시의원을 각각 공천했다.

이밖에 ▲친박신당 8번에 유한진(42) 국제대변인(천안 거주) ▲코리아 5번에 박월순(54·여) 전 충청향우회중앙회 여성위원장 ▲국가혁명배당금당 10번에 한평용(65) 대산철강공업(충남 금산) 대표이사[부인 김순자(63·여) 씨는 대전 서구갑 지역구 출마], 16번에 이동섭(72) 전 대전태평중 교사 ▲기독자유통일당 7번에 현숙경(45·여) 침례신학대 실용영어학과 교수, 10번에 윤재성(41) 충남 계룡 주기쁨교회 담임목사, 11번에 박연수(35·여) 도움북스 대표(대전 거주), 12번에 지영준(49) 대전 법무법인 저스티스 변호사, 20번에 최봉식(61) 대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장이 배치됐다. ▲미래민주당은 2번에 이두원(55) 전 홍성군의원 ▲우리당 2번에 김종음(46) 전 육군 상사(충북 충주 거주) ▲충청의미래당은 1번에 천안의 박의정(56·여) 공인중개사, 2번에 대전의 박석우(73) 대표최고위원을 내세웠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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