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파오는 한족의 전통의상일까? 치파오 입고 세계를 누비는 당당한 할머니들 화제

우결 조이

중국 미녀하면 치파오를 입은 모습이 연상될 정도로 치파오는 매력적인 중국 전통의상이다. 치파오는 시대에 따라 모양새가 바뀌고 입는 장소, 계절, 입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길이를 달리하거나 소재를 바꿔 전혀 다른 느낌을 낸다.

픽사베이

중국 전통 의상 치파오? '한주족 아닌 만주족 의상!'

영화 색계 속 탕웨이의 치파오 맵시는 그녀의 치명적인 캐릭터와 찰떡같이 잘 어울린다. 영화 속 치파오는 1930년대 후반 여성들이 입던 스타일로 시대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중국하면 치파오가 떠올라 치파오는 중국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민족인 한족의 전통 의상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치파오는 황비홍의 변발과 함께 만주족 남녀 모두가 입던 전통의상이다. 원피스 형태의 여성복을 ‘치파오’, 남자 의상은 ‘창꽈’라고 부르지만 이를 통틀어서 부르는 명칭 또한 치파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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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복에서 유래된 치파오 '남자는 창꽈' '여자는 치파오'

치파오는 몸에 딱 맞는 형태로 다소 불편하다 느낄 수 있지만 치마에 옆트림을 주어 실용성이 강조됐다. 치파오가 사실은 승마복에서 기인한 의상이기 때문에 옆트임의 유래는 말을 쉽게 타기 위함이라고 전해진다. 치파오가 치파오라고 불리게 된 설에는 유목 민족인 만주족이 말을 편리하게 타기 위해 원피스 형태의 창파오(长袍)를 입었는데 만주족을 일컫는 치런(旗人)과 결합되어 치파오라고 불린다는 설이 있다.

时尚奶奶团 트렌디한 할머니 모임
유튜브 캡쳐

치파오의 매력 속으로

한편 ‘트렌디한 할머니 모임(时尚奶奶团)’이라는 이 모임은 평균 나이 60세의 할머니들로 결성돼 치파오를 입고 파리 등 세계를 누비며 중국의 미를 뽐내고 있다. 이 영상은 틱톡와 유튜브의 짧은 영상으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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