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반환점 돌며 표심 잡기 총력전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돈 8일, 여야는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의 기반 마련을 위해 승리해야 한다고 표심을 자극하고 있고, 미래통합당은 야권의 전통적인 전략인 정권심판론으로 방점을 찍고 중반전을 돌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광주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1당이 못 되면 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빼앗기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찰 개혁도 물거품이 된다”며 “이번에는 우리 당이 과반을 차지해 개혁과제를 완수할 좋은 기반이 닦이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시민당, 이 두 날개로 문재인정부가 날아서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통합당은 국민 여론이 ‘정권 심판’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근본적으로 3년간의 문재인 정권 리더십에 대한 평가”라며 “이미 여론은 정해졌다고 본다”고 확신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경기 시흥·안산에 이어 충남으로 이동해 공주·청양·부여, 아산, 천안을 찍고 다시 경기 평택 후보를 지원했다.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건 가운데 사전투표(10·11일)도 일제히 독려했다.

한편, 양당은 지역구 253석 중 각각 130석 확보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7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30석은 무난히 확보할 것”이라며 “(수도권 등) 경합 지역에서 우리 당이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고,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도 8일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에 바람을 일으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목표는 지역구에서 130석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