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신화 민주 홍성국, 안보전문가 통합 김중로, 민생이슈 정의 이혁재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미래통합당 김중로, 정의당 이혁재,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영호, 무소속 박상래, 무소속 윤형권

[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지난 2012년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공식 출범과 동시에 단독 선거구가 된 세종시는 21대 총선에서 갑·을로 분리됐다.

더욱이 2012년 19대, 2020년 20대 총선에서 연속 당선된 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인 상황으로 신도심인 세종갑에 민주당은 영입 인재 17호인 홍성국(57)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 미래통합당은 바른미래당 출신 김중로(69) 전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또 정의당 이혁재(47),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영호(67), 무소속 박상래(61)·윤형권(57) 후보가 출마했다.

홍성국 후보는 1986년 대우증권 공채 출신으론 첫 사장으로 ‘샐러리맨 신화’를 썼다. 홍 후보는 경제전문가답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세종을 세계적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하면서 행정수도 세종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질적 변화를 위한 ‘접근성 개선을 위한 생활권 버스 도입, 도심순환 지선 추가, 수요응답형(DRT) 버스 두루타 운행지역 확대’ 등의 대중교통 공약도 발표했다.

홍 후보는 “현재 세종의 BRT 노선에서 벗어나 있는 신도시 일부 지역과 읍면 지역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폐쇄형 BRT 정류장 설치, 1생활권 BRT 상위개념인 S-BRT(Super-Bus Rapid Transit) 도입, 광역 BRT 노선 조기 건설, 저상버스 확대, 택시 증차 등의 혁신적인 대중교통 정책을 통해 행정수도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육사 졸업 후 군인의 길을 걸으며 70사단장 등을 역임한 김중로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10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김 후보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정부부처 완전 이전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 등 외형적 완성을 정치적 큰 틀에서 국회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또 금강 개발과 중앙공원 개발 등으로 내실을 다지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김 후보는 “세종중앙공원 조성과 관련한 관계 기관들은 2단계를 당초 계획했던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 2단계 조성을 미루는 것은 뉴욕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공원 조성비를 납부한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세종중앙공원이 본래의 계획대로 ‘이용형 공원’으로 추진돼야 한다. 뉴욕센트럴파크처럼 만들어 꿈의 수도 세종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 세종시당 위원장인 이혁재 후보는 세종지역 유·초·중·고의 라돈 검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이슈 선점’을 통한 정책정당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는 변화를 갈구하는 다양한 세력들과 연대, ‘민생이슈’를 통해 선거판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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