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호텔ICC 컨벤션홀에서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 후보들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열린민주당 후보들은 ‘국회 세종시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습니다.”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 후보들이 대전을 방문해 ‘국회 세종시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허숙정, 이지윤, 변옥경, 안원구, 황명필, 김정선 후보는 8일 대전 호텔ICC 컨벤션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29·30일 당원들이 공약을 제안하는 ‘열린 공약 캐스팅’을 진행한 결과, ‘국회 세종시 이전’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아 이를 당의 공약으로 삼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다수 정부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했지만 국회는 여전히 서울에 위치함으로 인해 행정력이 낭비되고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증가하는 등 비효율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보다 중요한 문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의 세종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회의 세종 이전에 대해 완전 이전이냐, 분원 설치냐 등을 비롯한 작은 차이는 있으나 여야 모두 세종이 입법부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며 “그럼에도 논의만 오갈 뿐 실현되고 있지 않은 이유는 여러 이해관계 앞에서 좌고우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법상의 작은 의견 차이를 넘어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열린민주당은 작지만 강한 정당이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정당이다”라며 “항상 국민들의 뜻을 앞세우겠다는 열린민주당의 창당정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정신을 반드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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