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힘입어 재선이냐? 세 차례 낙선 뒤집기냐?
4년간 행적 어필 vs 文정권 심판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 미래통합당 박우석 후보, 민생당 한민희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명소윤 후보 

[금강일보 강정의 기자]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2000년 16대 총선(계룡시 신설 전)을 시작으로 2012년 19대 총선까지 이인제 전 의원이 네 차례 연속 석권한 선거구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이 깃발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4·15 총선에선 민주당 현역 의원이 강세를 이어 재선에 성공할지, 아니면 진보의 상승세를 꺾고 다시금 보수 정당이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논산·계룡·금산엔 민주당 김종민(55), 미래통합당 박우석(66), 민생당 한민희(54), 국가혁명배당금당 명소윤(54·여) 후보가 출마했다.

재선을 노리는 김종민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출마했지만 39.85% 득표율을 기록, 자유선진당 이인제 후보(42.36%)에 밀려 낙선했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서 이 후보와 리턴매치를 벌인 결과, 득표율 43.6%로 근소한 차로 이 후보(42.6%)에 설욕했다.

박우석 후보는 1992년 14대 총선, 1996년 15대 총선에 잇따라 무소속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고,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다.

김 후보는 현역 의원으로서의 4년간의 행적을 어필하며 다시금 본인을 ‘일하는 일꾼’으로 지칭했다. 탑정호 종합관광개발을 중심으로 한 논산 관광벨트 조성, 방위산업진흥원·국방기술기획평가원·국방전직교육원·한국국방연구원 등의 신설·유치, 인삼산업클러스트 조성, 금산 내 국립휴양림 유치 등이 그가 이뤄낼 대표 공약이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며 경제를 중심으로 한 복지·관광산업 발전 등을 내세웠다. 그는 논산·연무·강경 4차산업 테크노밸리 조성, 논산 구도심 재개발사업 추진, 중·고교생 아침 급식 제공 추진, 다문화가정 복지지원 확대, 다목적 학생회관(청소년수련관) 및 여성복합문화센터 건립 등을 약속했다.

한민희 후보는 각 분야별 세부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코로나19 재난극복수당 지급, 국·공립대학 무상교육 추진, 안정적인 노동시장 형성, 미세먼지 50% 감축 및 충남권 환경일자리 100만 개 창출이다. 이 밖에도 산업진흥연구소 건립, 병영체험관 건립, 국방관련기관 유치 등을 제시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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