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준비물은? '코로나19 걱정 할 필요 없어'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10일)부터 내일(11일)까지 이틀 동안 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대한민국 유권자라면 누구나 전국 3508개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별도의 신고 없이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소로 가면 된다.

전국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선거구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경우,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는데, 기표한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국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유권자의 경우, 센터에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특별사전투표소는 다수의 확진자와 의료 인력이 있는 서울·경기·대구·경북지역 내 8개 생활치료센터에 설치된다. 운영시간은 사전투표 기간 이틀 중 하루, 5~8시간으로 투표소마다 다르다.

출처 : 연합뉴스

한편 투표소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의료계에서는 투표소에는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몰릴 수 있어 마스크 착용이나 손소독제 사용, 1m 거리두기 등 감염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본적으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마스크는 투표장 안에서도 신분 확인을 할 때를 제외하면 벗으면 안 된다. 김석찬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비말로 전파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큰 효과가 있다"며 "신분 확인을 할 때 마스크를 살짝 내려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때 다른 사람과 대화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표소에 사람이 많다면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다. 밀폐된 공간은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더 높기 때문이다. 투표소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 비치된 손세정제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는 "투표소에서도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여러명 모여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있는 게 좋다"며 "신분 확인 전 유권자들이 대기해야 할 때는 밖에서 거리를 두고 줄을 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손소독제를 이용할 때는 손바닥뿐만 아니라 손가락까지 꼼꼼하게 소독하는 게 중요하다"며 "비닐장갑은 사용하면 도움은 되겠지만 마스크 착용이나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선관위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 전날인 어제에 이어, 오늘 투표가 끝난 뒤에도 모든 투표소를 방역하기로 했다. 또, 투표소 입구에서부터 모든 유권자를 발열 체크하고,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별도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