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민주 김학민 vs 4선 도전 통합 홍문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 미래통합당 홍문표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윤상노 후보

[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충남의 수부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홍성·예산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다만,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젊은 유권자들이 늘어 표심의 변화가 점쳐진다.

21대 총선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학민(59) 후보(순천향대 교수), 미래통합당 홍문표(72) 후보(현 의원), 국가혁명배당금당 윤상노(51) 후보(경기가설재 대표)가 출마했다.

예산 출신인 김학민 후보는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대통력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을 비롯해 충남경제발전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양승조 충남지사 경제정책특보 등을 역임했다.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로 홍성·예산의 30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하는 김 후보는 우선 내포혁신도시 완성과 홍성·예산 연계 발전을 공약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대와 내포신도시 명품 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 농·축·임·수산업 육성을 위해 충남테크노파크 농축산바이오사업화센터를 구축하고 재난기본소득 100만 원 지급 및 자영업 기본 소득제 입법 추진 등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와 민생경제 살리기에 나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아울러 부모 부양 효도가족 수당 지급 및 부모 동반여행 지역화폐 지급 등을 통한 저출산·고령화·양극화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구상도 있다.

홍성 출신으로 4선(17·19·20대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홍문표 후보는 한나라당 최고위원, 제19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등을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다.

“서해선복선전철, 장항선복선전철, 서부내륙권고속도로 사업 등 역사 이래 최대의 대형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제가 대표발의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내포혁신도시법)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그간의 노력을 부각시키는 홍 후보는 예산·홍성 KTX 고속철도 건설, 혁신도시 건설(수도권 공공기관 15~20개 유치), 내포종합병원 유치, KBS 내포방송국·충남교통방송국 설치, 수도권전철 예산·홍성역까지 연장 추진, 내포 버스복합터미널 건설 등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예산·홍성이 충남의 중심, 대한민국 중심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강한 4선 중진 국회의원이 돼 예산·홍성 발전을 10년 앞당겨 우리 지역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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