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민예총 공동성명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 4·15 총선 후보자들에게 최소한의 민주주의 원칙 준수를 촉구했다.

이들은 12일 공동성명을 통해 “총선 전 과정에 걸쳐 민주주의 원칙이 훼손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한다”며 “사회와 함께하는 예술가로서 촛불혁명 정신에 반하는 후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미투 등에 연관된 후보, 예술행사나 예술가에 대한 간섭으로 혼란을 초래한 후보, 막말과 과거사 부정 등 사회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후보의 국회 입성을 반대한다. 이는 촛불정신을 계승하고 건강한 사회 구현, 권력에 간섭받지 않는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공동체로서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단체는 21대 국회 개원 후 구성될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위원들의 공적 활동 공개, 입법 이력 추적 제도 도입, 전문가와 성평등을 지키는 보좌진 구성, 회의 상황 온라인 공개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한국예총과 민예총은 “코로나19를 국민이 함께 극복해가는 것을 본 우리는 이제 정치도 부끄럽지 않도록 새로운 시작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총선이 사회의 새로움을 선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도시 재생, 스마트시티 추진 등 밝은 미래를 여는 데 있어 예술가의 가치와 권익이 제대로 인정받는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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