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고무된 선관위…‘반드시 투표하겠다’ 79%

[금강일보 강정의 기자]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26.69%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총 투표율 또한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전투표율을 비롯한 총 투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 결과다. 선거인 10명 중 8명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통계도 나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11일 실시된 4·15 총선 사전투표엔 전체 선거인 4399만 4247명 중 1174만 2677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인 26.69%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는 기존 최고 사전투표율인 2017년 19대 대선의 26.06%를 0.63%포인트 상회하고, 2016년 20대 총선(12.19%)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중앙선관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17개 시·도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 등에 관해 조사한 결과, 21대 총선에 ‘관심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6.1%로 지난달 23·24일 1차 조사 때(81.2%)보다 4.9%포인트 올랐다.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79%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60.4%, 30대 75.6%, 40대 84.4%, 50대 80.3%, 60대 86.6% 70세 이상 90.9% 등으로 집계됐다. 1차 조사 결과(72.7%)와 비교하면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층이 6.3%포인트 증가했고, 전 연령층에서 투표 의향이 늘었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15.1%로 조사돼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총 94.1%였다.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관위는 모든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정부의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의 이동제한 명령 완화를 바탕으로 모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투표관리 방안을 발표한 선관위 측은 “자가격리중인 선거인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마감 시각인 오후 6시가 임박한 때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번호표를 배부 받고 투표소와 분리된 별도 장소에 대기하게 할 것”이라며 “투표를 마친 후 착용한 비닐장갑을 즉시 폐기물 봉투에 투입하고 다른 사람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투표소를 나가게 안내하며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이 기표용구와 기표대를 즉시 소독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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