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후보들의 마지막 메시지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4·15 총선 13일간의 열전을 정리하는 충청권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마지막 메시지들이 이어지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 천안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후보는 14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 약속드린 정책선거, 공명선거, 비타민선거를 실천했다고 자부한다”며 “힘 있는 3선이 된다면, 반드시 더 큰 천안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으로 충북 제천·단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삼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경제 위기에 선제적 대응 위해선 전 세계적인 호평 받고 있는 정부 당국에 힘 실어주셔야 할 때”라며 ‘이후삼이 시작한 일, 이후삼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이후삼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세종갑 지역에 출마한 같은 당 홍성국 후보도 “아직 한 표가 부족하고, 한 표가 소중한 상황”이라며 “조금만 더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충남 아산갑의 미래통합당 이명수 후보는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고 훼손된 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통합당이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선된다면 4선 중진 의원으로서 큰 인물, 큰 정치를 펼치는 것은 아산시민 긍지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원내대표직에 도전해 성공적으로 원내대표직을 수행한 후 대권 후보 부재를 겪고 있는 ‘충청권의 큰 인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성·예산 사수에 나선 같은 당 홍문표 후보는 “예산·홍성을 단 한번 도 떠난 적 없는 ‘토박이 정치인’으로서 누구보다 더 지역 현안을 가장 잘 알고 대형 국책사업 위해선 힘 있는 4선 중진이 절실하다”고 했고,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후보는 ‘우리 아빠는 가족을 사랑하듯 공주·부여·청양을 진정으로 아끼며 사랑할 것이고 가정을 지키듯 어려운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라는 자녀의 글을 소개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여야 지도부도 유권자들을 향해 일제히 한 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공동선대위 회의에서 “내일(15일) 꼭 나와서 지역구는 1번, 비례투표는 세 번째 칸 기호 5번 시민당에 투표 바란다”며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코로나와의 전쟁, 경제 위기 대응 전쟁에 돌입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도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안정적 의석 확보를 위한 지지를 구했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를 구하는 애국심으로 꼭 투표해주기 바란다”며 “아이에게 엄마 찬스·아빠 찬스 주지 못해 울었던 30·40대, 반드시 투표해달라. 어르신들도 마스크 하시고 꼭 투표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서울 종로 보신각 앞 기자회견에서 “전국에서 나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죽을 각오로 뛰는 저희 후보들을 부디 도와주길 바란다”며 큰절을 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지역 국민들께서 오만한 문재인정부와 집권여당이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기호 3번 민생당에 한 표를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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