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 똑바로 했어야" 결국 WHO에 지원 끊는다 

트럼프 대통령 / 연합뉴스

WHO와 설전을 벌였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

1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검토 작업이 시행되는 동안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재검토 작업은 코로나19 확산을 은폐하고 그릇된 대응을 하는 데 있어 WHO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이뤄질 것”이라며 “WHO는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는 데 실패했으며 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WHO가 중국에서 나오는 보고들에 대해 제대로 조사했더라면 코로나19가 더욱 더 억제되고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허위 정보를 조장함으로써 보다 광범위한 확산을 초래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미국의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반대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너무 중국 중심적이었다며 자금 지원 중단을 경고해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WHO는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하고 있다“며 ”우리는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며 자금 지원 보류 카드를 꺼내 들며 압박에 나섰다. 이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다음날인 8일 "바이러스를 정치 쟁점화하지 말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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