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주목한 한국 총선 결과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한 것" 日 언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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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이 관심이 한국의 총선에 모아졌다. 외신들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 속에 치러진 총선 결과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BBC 방송은 마스크를 쓰고 줄지어 선 투표장 현장 모습을 전하며 일각의 우려와 달리 총선이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무엇이 가능한지를 또 한 번 증명하려는 듯하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에서도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착용 등 투표장의 철저한 방역절차와 예상외의 높은 투표율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dpa 통신은 한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모범이 됐다면서 여당의 승리는 국민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지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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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은 유권자들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가 이번 투표를 더욱 중요하게 만들었다며 다른 국가들과 달리 바이러스도 한국의 선거를 막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AFP통신 등 외신도 여당의 압승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한국 유권자들의 선택은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실어줬다고 언급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부와 기관의 완벽에 가까운 선거 준비에 경의를 표합니다. 많은 사람이 대면 아닌 대면을 했으므로 일부 환자가 늘어 날 수 있는 걱정이 되지만 코로나 극복에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 빠른 시일 내 생업에 힘 쓸수 있게”라는 의견을 내놨다.

일본 주요 언론들도 15일 치러진 한국 총선거를 관심있게 보도했다. 특히 여당 더불어민주당 승리 소식을 전하며 한일 관계는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분석했다. 지지통신은 "대일 개선, 험난하다 한국총선거"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문 정권의 강경한 대일 정책도 계속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2년 대통령 임기 내 한일 관계 개선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험난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민심이 여당에 압도적 승리를 몰아주며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의 '슈퍼여당'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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