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1. 그리운 당신께
여보! 오랜만에 왔네. 보고 싶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고 편한가? 아프지 말고 하늘에서 우리 아이들하고 나 많이 돌봐줘. 우리 아이들 공부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 나한테는 항상 행복과 즐거움으로 살게 도와주고 아프지 않게 도와주고, 많이많이 도와줘. 그리워 죽겠다. 보고 싶어 미치겠다. 오빠가 간 뒤로는 일기 쓰는 것도 싫다. 나의 답답한 마음을 일기로 썼는데 지금은 싫으네. 우리 세 식구 항상 건강하게 도와줘. 그리고 정말 많이많이 사랑한 것 알지 여보야! -처

#2. 오늘 아빠 생신
아빠! 벌써 아빠를 하늘나라에 보낸 지 한 달째네. 아빠! 사랑하는 우리 아빠. 아직 밖에서 일하고 있을 것처럼 느껴지는데 아빠는 곁에 없네. 우리 아빠 너무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 아빠! 아빠를 그렇게 아무 말없이 보낸 재문이, 이 막내딸이 참 밉지? 아빠 사랑해. 보고 싶고. 우리 아빠 고생만 하고 가서 막내딸이 많이 가슴이 아프네. 아빠 하늘에 가니깐 좋아? 아빠가 늘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하던 엄마도 잘 만났어? 아빠 하늘나라에서 아빠 자식, 손주 잘 돌봐줘야 해. 그리고 아빠 꿈속에 찾아와서라도 하고픈 얘기 많이많이 해줘. 보고 싶고 사랑해. 아빠! 아빠! 아빠! 소리쳐 불러도 대답없는 아빠! 보고 싶어. 오늘 아빠 생신 축하해. 그리고 사랑해.

-막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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