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빈 대전시의원(서구6) 당선
충청권 광역·기초의원 재·보선 11곳 중 7곳 與 차지

박수빈 대전시의원

[금강일보 최일 기자]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진 대전 유일의 광역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수빈(37) 박범계 국회의원 보좌관이 당선됐다.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에서 사퇴한 김소연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 제6선거구(월평·만년동)의 시의원이 채워지며, 전체 22개 의석 중 21석이 다시 민주당 몫이 됐다. 박수빈 의원은 이번 보선에서 55.94%를 얻어 미래통합당 박종화(29) 대전시당 청년대변인(44.05%)을 11.89%포인트 차로 물리쳤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시의회에 입성한 후 자신을 공천한 박범계 국회의원과 극한 대립각을 세우며 무소속, 바른미래당을 거쳐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겨 유성을에서 21대 국회 입성을 노렸던 김소연 전 의원의 도전은 좌절됐고, 서구을에서 3선에 성공한 박범계 의원으로선 자신의 보좌관까지 시의회에 진입시키며 정치력 영향력을 더 강화하게 됐다. 시의회 내에선 김종천 의장(서구5), 윤용대 부의장(서구4), 채계순 의원(비례)에 박수빈 의원까지 이른바 ‘박범계 계(系)’로 분류되는 의원들이다.

김종천 의장은 지난 17일 박수빈 의원에게 의원 배지를 달아주고, 시민을 위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막중한 소임을 가슴 깊이 인식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매사에 집중해 ‘준비된 시의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시의원,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왼쪽)은 4·15 서구 제6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수빈 의원에게 배지를 달아주고, 시민을 위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시의회 제공

한남대 미디어영상학과를 졸업한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전 서구을 상황실장을 지냈고, 현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다.

한편, 충청권 광역·기초의원 4·15 재·보선 실시 지역 11곳 중 7곳을 민주당이 차지한 가운데, 대전시의회 서구 제6선거구 외의 당선인은 다음과 같다.

◆광역의원 ▲세종시의회 제9선거구(도담동 일부 및 어진동) 민주당 이순열(50·여) 대전세종연구원 운영위원 ▲충남도의회 천안 제5선거구(성환·성거·직산읍, 입장면) 〃 윤철상(45) 충남도당 부대변인 ▲충북도의회 청주 제10선거구청원구 우암·내덕·율량사천동) 〃 임동현(52) 사단법인 징검다리 대표 ▲〃 영동 제1선거구(영동읍, 양강면) 통합당 김국기(49) 충북도당 부위원장 ▲〃 보은 선거구 〃 박재완(67) 보은요양병원 이사장

◆기초의원 ▲대전 서구의회 나선거구(복수·도마·정림동) 민주당 김동성(52) 복수동 주민자치위 부위원장 ▲〃 〃 바선거구(월평·만년동) 〃 신혜영(53·여) 중부리서치 대표 ▲〃 유성구의회 다선거구(노은2·3동, 신성동) 〃 송재만(42) 전 이상민 국회의원 비서관 ▲충남 아산시의회 가선거구(선장·도고·신창면, 온양4·5동) 통합당 윤원준(50) 전 이명수 국회의원 비서관 ▲〃 금산군의회 나선거구(금성·제원·군북·진산·복수·추부면) 〃 최명수(62) 전 금산군의원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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