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깎는 각오로 변화와 쇄신을”
압승 민주-참패 통합 대전시당 다짐

[금강일보 최일 기자] “깨어 있는 시민의 승리, 더욱 겸손하게, 더욱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뼈를 깎는 각오로 변화와 쇄신을 하겠습니다.”

4·15 총선에서 대전지역 7석을 석권한 더불어민주당과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하며 참패를 당한 통합당 대전시당은 각각 ‘환희’와 ‘충격’ 속에 이 같은 다짐을 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조승래)은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결과에 대해 “과연 대전시민들의 현명하고, 준엄한 선택이었다. 시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코로나19 국난 극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민주당의 약속을 믿고, 대전 전석 석권이라는 기적 같은 일을 만들어 주셨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민주당은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자만과 환희는 경계해야 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매서운 지적과 요구를 함께 보내주신 것이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되는 순간에 주신 시민 한 분 한 분의 결정은 준엄했다. 일하는 국회, 나라다운 나라, 국민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을 만들라는 민심의 명령을 반드시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코로나19 위기의 성공적인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전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임을 알기에 무겁게 받아들이며 시민과 함께 코로나 이후를 고민하고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 이장우)은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을 견제할 건전한 야당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했지만 참패를 면치 못했다”며 “민심을 겸허하고 무겁게 받아들여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 수권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한 변화와 쇄신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비록 대전에는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지만 제1야당으로서 정부·여당의 실정에 대해 지금보다도 더 매서운 눈으로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특히 대전시정이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은 초당적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통합당은 또 “점차 식어가는 대한민국 경제 엔진이 다시 한 번 힘차게 뛸 수 있도록 경제를 살려 민생을 책임지고, 불안하기 짝이 없는 안보 분야를 챙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성실히 따르도록 노력하겠다”며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공정과 정의가 바로서는 사회를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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