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범계·도종환, 통합 이명수·김태흠 등 하마평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4·15 총선을 끝낸 여야가 각각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원내사령탑 경선 작업에 돌입했다. 여야는 내달 30일 21대 국회 개원 전에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으로 예상돼 총선 종료 직후 후보군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21대 첫 여야 원내대표단은 국회의장단 구성과 각 당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원회 배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다.

이번 총선을 통해 180석(더불어시민당 17석 포함)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에선 자천타천 충청권 의원들을 포함해 다수가 거론되고 있다.

우선 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박범계(대전 서구을), 도종환(충북 청주 흥덕)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 의원은 3선 성공 직후 “충청을 대한민국 중심에 세우는 데 선두자자가 되겠다”며 중앙정치의 핵심으로 나설 의지를 드러냈고, 역시 3선 고지에 오른 도 의원은 문재인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바 있어 친문계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충청권 외에는 5선을 이룬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과 이미 도전 의사를 내비친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의원을 비롯해 안규백(서울 동대문갑)·윤호중(경기 구리)·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 등 4선 그룹이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미래통합당에서도 차기 원내대표에 도전 의사를 나타낸 충청권 인사들이 있다.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대회를 조기에 개최해 차기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선 4선에 성공한 이명수(충남 아산갑), 3선에 오른 김태흠(〃 보령·서천) 의원이 원내내표 후보다. 이 의원은 총선 기간, 김 의원은 당선 직후 차기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각각 공식화했다.

충청권 외 지역에선 4선의 김기현(울산 남구을) 당선인과 무소속으로 4선에 성공한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다. 또 무소속으로 4선에 오른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도 원내대표나 당권 도전 가능성이 높고, 3선의 김도읍(부산 북구·강서을) , 박대출(경남 진주갑),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도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꼽힌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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